와우카지노 [단독] "부산 일가족 화재 참사 www.sf-casino.com 이틀전 심한 부부싸움 있었다" 솔레어카지노

유가족, 경찰에 추가수사 요청서 제출
“너하고 싸우고 나가서… 네가 남편이랑 아들 셋 다 죽인 거다.”

지난달 29일 부산 모 아파트 화재 때 초등학생·중학생 아들 삼형제와 아빠가 함께 숨진 직후 차려진 P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아이들 엄마에게 친정어머니가 한 말이다.

A(46)씨가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는 폴리에스테르 물질에 불을 붙여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A씨 남동생(41)의 친구인 D씨는 빈소가 차려진 직후부터 3일간의 장례일정이 종료될 때까지 사흘 내내 빈소를 지키며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지난달 29일 부산 모 아파트 화재 때 숨진 A씨 남동생의 친구인 D씨가 17일 세계일보에 보내온 이메일 증언 문자. A씨 배우자 B씨가 친정어머니로부터 (싸운 뒤 딸이 집을 나간 게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는) 질책을 듣는 내용이 들어 있다. D씨 제공

D씨는 17일 세계일보에 보내온 이메일과 전화통화에서 “(사고 당일 빈소를 차린 직후) 장례식장에 고인 아내 B씨와 (친정)엄마가 나란히 앉아서 하는 말이 ‘너하고 싸운 뒤 (네가 집을) 나갔으니까, 니가 남편이랑 아들 셋을 다 죽인 거다’고 질책하는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보고 들었다”고 밝혔다.

D씨는 “B씨는 남편의 동생에게는

인생에는 적극적인 의미의 즐거움, 행복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고통과 권태가 있을 뿐이다. 파티와 구경거리와 흥분되는 일들로 가득차 보이는 세상살이도 그 이면의 실상을 알고 보면 고통과 권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단조로운 시계추의 운동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세상의 사이비 강단 철학자들은 인생에 진정한 행복과 희망과 가치와 보람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떠들어대지만 나의 철학은 그러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가르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한다. 인생에는 다만 고통이 있을 뿐이다. 가능한 한 그러한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고 예지이다. 그러므로 고통의 일시적 부재인 소극적 의미의 행복만이 인생에 주어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이고, 현자의 도리는 바로 그러한 소극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싸운 적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B씨의 셋째 아들 나이쯤 되어 보이는 딸(초등 2학년)을 데리고 온 한 엄마가 문상 와서 B씨를 껴안으며 하는 첫마디가 ‘내가 들어가라고 했제…. 내가 들어가라고 했잖아…’라고 얘기하며 울 때, B씨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며 “부부싸움 후 아이 엄마가 집을 나갔다는 것을 직감했고,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삶을 포기한 고인이 방화해서 아이들과 같이 죽었다는 것을 예감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B씨는 경찰 조사과정과 장례식장에서 내내 “우리 가족은 화목했어. 애들 아빠는 나를 너무나 사랑했어. 싸운 적도 한 번도 없었어. 회사가 아이들 아빠를 괴롭혀서 저렇게 한 거야”라고 하는 등 거짓말을 했다는 고인 유족의 증언도 이어졌다.

A씨 남동생 C씨는 지난 10일 발표한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불만을 품고 16일 오후 관할 동래경찰서에 A4용지 8쪽짜리 항의서(유가족 심경서 및 추가수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C씨는 추가수사 요청서에서 “사고 이틀 전 평소 시댁에 전화도 하지 않던 형수가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건 뒤 들으라는 듯 전화기 넘어로 형과 형수가 격앙된 큰 목소리로 싸워 아버지가 놀라 저한테 ‘형과 통화 좀 해보라’며 전화를 걸어왔다”며 “내가 전화를 걸었을 때도 극도로 흥분한 형수의 고함이 계속 들리는 등 결코 화목한 가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A씨의 남동생 C씨가 지난 16일 오후 6시20분쯤 부산 동래경찰서에 제출한 A4용지 8쪽짜리 ‘유가족 심경서 및 추가수사 요청서’ 첫 장. C씨 제공

남동생 C씨는 이어 “(수사를 담당한) 강력2팀장이 저한테 ‘남아있는 유가족(형수)이 살아야 하지 않느냐. 윗분들과 상의해서 중간수사 발표 때 수위조절을 했다’고 했는데, 살아계신 제 부모와 혈육을 잃은 저도 유가족”이라며 “참고인 진술을 할 당시 사건 초기부터 형수의 의심스러웠던 부분을 모두 진술했는데도 진실을 숨긴 채 제 형님만 무리한 아파트 투자로 빚만 지고 아내가 외출한 틈을 타 아이들과 함께 죽음의 길을 택한 매정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C씨는 끝으로 “형수와 형이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가족과 형 친구들이 다 알고 있던 부분”이라며 “형수가 사고 전일 집을 나가 참여했다는 계모임, (가족이 모두 숨진) 그날 밤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사람이 누구인지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그날 밤 형수의 행적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