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지노 피붙이 맞나…시신 방치·차량 사기 www.sf-casino.com 매각 여동생 의문투성이 바카라사이트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네 살배기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충북 증평군 A(41·여)의 저당 잡힌 SUV 차량을 팔고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여동생 B(36)씨가 언니와 조카가 숨진 것을 알고도 수개월 동안 방치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해외에 머물다 지난 1월 1일 귀국해 하루 뒤인 2일 언니 차를 팔고 다음 날인 3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모로코 등에 머물던 B씨는 18일 오후 8시 45분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숨진 언니의 저당 잡힌 차량을 처분했다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B씨는 입국을 종용하는 괴산경찰서 수사팀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언니가 숨진 것을 알았지만, 무서워 신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게다가 B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부터 언니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지인이 지난해 12월 17일 A씨에게 인생에는 적극적인 의미의 즐거움, 행복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고통과 권태가 있을 뿐이다. 파티와 구경거리와 흥분되는 일들로 가득차 보이는 세상살이도 그 이면의 실상을 알고 보면 고통과 권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단조로운 시계추의 운동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세상의 사이비 강단 철학자들은 인생에 진정한 행복과 희망과 가치와 보람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떠들어대지만 나의 철학은 그러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가르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한다. 인생에는 다만 고통이 있을 뿐이다. 가능한 한 그러한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고 예지이다. 그러므로 고통의 일시적 부재인 소극적 의미의 행복만이 인생에 주어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이고, 현자의 도리는 바로 그러한 소극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전화했더니 여동생이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도 A씨 모녀가 지난해 12월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경찰은 숨진 A씨의 대출금 상환 명세, 카드 사용 내용, 월세금 납부 내용, 수도사용 여부, 우편물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이렇게 추정하고 있다.
증평 모녀 사망 아파트 현관문
숨진 A씨가 마지막으로 월세를 낸 것도 지난해 12월 22일이다.
수도 사용량은 지난해 12월부터 '0'이었다.
B씨의 수상한 행적은 B씨로부터 A씨의 차를 산 중고차 매매상 C씨의 증언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월 2일 B씨로부터 언니 차를 매입한 중고차 매매상 C씨는 "여동생이 차를 팔 때 차 안에 있던 유모차를 그냥 버려달라고 말해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점 등으로 미뤄 B씨가 언니와 조카가 숨진 것을 알고도 방치한 채 치밀하게 차량 처분 사기 행각을 벌인 뒤 매각 대금을 챙겨 출국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압송되는 '증평 모녀' 여동생
경찰은 우선 B씨를 상대로 사기 피소 사건을 조사하고, 모녀 사망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모두 녹화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관리비 등을 계속 연체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와 A씨 유서에 대한 필적 감정 결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모녀가 생활고 등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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